• 즐겨찾기 추가
  • 2026.09.25(금) 18:24
전라남도
전남
목포
무안
신안
장흥
영암
강진
해남
완도
진도
나주
화순
담양
함평
영광
장성
여수
순천
광양
고흥
보성
곡성
구례

강진군 제22회 영랑시문학상, 조용미 시인 선정

“고전적 문양과 조선적 정서로 김영랑 시정신 계승”

2025-03-26(수) 09:38
조용미 시인.
[미디어전남 고규석 기자]제22회 영랑시문학상 수상자로 조용미 시인이 선정됐다.

강진군과 동아일보사가 공동 주최하는 이 문학상은 ‘영랑 김윤식 선생의 문학 정신을 창조적으로 구현한 역량 있는 시인’을 발굴하는 데 그 취지를 두고 있다.

조용미 시인의 이번 시집 ‘초록의 어두운 부분’은 이전작인 ‘나의 별서에 핀 앵두나무’에서 이어지는 고전적 문양의 탐구를 더욱 심화시킨 결과물이다.

이번 시집은 고전의 개념을 옛 미학이나 문헌을 넘어, 우주의 질서를 시적으로 구현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분홍’, ‘초록’, ‘노랑’, ‘검정’, ‘붉음’ 등의 색채에 대한 깊이 있는 천착은 독특한 감각을 통해 독자들에게 영랑의 ‘모란’과 같은 여운을 남기며, 색의 의미를 내면의 정서와 연결짓는 시적 깊이를 보여준다.

심사위원들은 김영랑 시의 조선적 정서를 가장 근접하게 담아낸 시인으로 조용미를 꼽았으며, 전원 일치로 수상을 결정했다.

위원들은 심사평을 통해 “조용미의 시는 전통적 정서와 현대적 감각을 접목하며 시의 형식과 리듬을 새롭게 제안하는 긴장감 속에서 고전미와 현대미를 오가는 독창적인 성취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조용미 시인은 경북 고령 출신으로 1990년 ‘한길문학’에 ‘청어는 가시가 많아’ 등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기억의 행성’ ‘당신의 아름다움’ 등 다수의 시집과 산문집을 출간하며 꾸준히 활동해 왔다.

김달진문학상, 김준성문학상, 고산문학대상, 목월문학상을 수상했다.

조용미 시인은 수상소감을 통해 “시는 말의 리듬이 출렁이다 가라앉는 생의 방식이며, 색과 소리를 통해 세계를 인식하는 방법이다”라며 “시를 쓰는 참뜻은 고기잡이보다 세상 생각을 잊고자 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세상 속으로 한 발 더 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랑의 시처럼 아름다운 우리말의 리듬과 정서를 고민하며, 앞으로도 시를 통해 이 세계를 새로운 방식으로 해석해 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은 문학과 예술, 그리고 자연이 어우러진 감성의 도시이다. 군은 문학관광 자원을 보다 폭넓게 알리기 위해 ‘강진 반값여행’과 같은 관광 정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강진을 찾는 이들이 시와 자연, 음식과 풍경 속에서 온몸으로 문학을 느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문화 기반을 더욱 튼튼히 다져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강 군수는 이어 “조용미 시인의 수상을 계기로 영랑 선생의 시세계가 다시금 조명되고, 우리 시문학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대중과 함께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 시가 일상이 되는 강진, 삶이 예술이 되는 강진을 만들어가겠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영랑시문학상은 한국 현대시의 거장 김영랑 시인의 문학적 유산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시문학의 맥을 이어가는 시인들을 발굴·격려하는 데 큰 역할을 해오고 있다.

영랑시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4월 18일 강진아트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조용미 시인에게는 상금 3,000만원과 함께 상패가 수여된다.
고규석 기자         고규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78년 전통 빛나는 중추절 산이면민 축구대회
광양경자청, 조합회의와 복지시설 곳곳에 추석 위문품 전달
목포시, 추석 연휴 '안전·편안' 비상 대응체계 가동
담양군청소년지도위원협의회, 취약계층 청소년들과 신나는 쇼핑몰 나들이
여수세계섬박람회, 공연·체험 확 늘린다
회사소개회원약관개인정보보호정책청소년보호정책공지사항제휴문의광고문의기사제보개인정보취급방침
미디어전남 발행·등록 2007.02.16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광주 아-00191대표전화 : 062-954-4408 이메일 : mediajn@mediajn.net
발행·편집인 : 제갈대종 /편집국장 : 고규석/ 청소년보호 책임자 : 김희준 광주광역시 서구 시청로50번길 14, 912호(치평동, 수림오피스텔)
< 미디어전남 >을 통해 제공되는 모든 콘텐츠(기사 및 사진)는 무단 사용, 복사, 배포 시 저작권법에 저해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