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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동구의 극장 이야기, 책으로 만나보세요”

극장 관계자 13인의 인터뷰 담은 ‘동구의 극장과 사람들’ 발간

2025-03-13(목) 10:49
포스터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광주 동구가 극장 이야기를 다양한 사람의 시선으로 담아낸 ‘동구의 극장과 사람들’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인문도시 광주 동구’ 기록화 작업의 일환으로 세상에 나오게 됐다.

과거 광주 영화산업의 중심지였던 동구는 1917년 ‘광주좌’가 자리를 잡은 이후 충장로와 금남로 그리고 광주천변을 중심으로 영화관들이 생겨났고, 1950년대와 1960년대에 황금기를 보냈다.

그러나 TV와 비디오의 보급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등장하면서 하나 둘 문을 닫아 이제는 전국 유일의 단관극장 ‘광주극장’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광주극장은 올해 개관 90주년을 맞이했다.

이 책은 동구 극장 문화를 기록한 책으로, 극장을 삶의 터전으로 삼으며 영화산업의 흥망성쇠를 지켜본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극장을 운영하고 필름을 배급하며 영사기를 돌렸던 사람들, 간판을 그리고 매표소를 지키며 영화관을 청소했던 사람들, 광주의 영화문화를 주도한 시네필까지 모두 13명의 구술자가 참여했다.

이들은 과거 극장들이 어떻게 운영됐고, 영화가 어떤 식으로 배급됐는지를 상세히 보여준다. 또한 지역의 영화관들이 변화하고 사라지는 과정, 당시 영화 매니아들이 보여준 영화에 대한 애정과 열정까지 생생히 기록했다.

책임과 감수는 ‘광주의 극장문화사’를 쓴 영화연구자 위경혜 씨가 맡았다. 독립책방 ‘소년의 서’ 대표 임인자 씨와 시각예술작가 윤연우 씨도 연구원으로 참여했으며 무등극장 이사를 지냈던 김상옥 씨, 중앙극장에서 필름배급을 담당했던 이양두 씨 등이 구술자로 참여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동구는 다양한 인문자원을 발굴, 기록하여 지역에 대한 주민의 자부심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으며, 이번 발간물은 17번째 기록물로서 동구 극장문화를 생산 및 향유했던 산증인들의 이야기를 꼼꼼히 담고 있다”면서 “제작에 참여해주신 모든 구술자 분들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주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의 극장과 사람들’은 구립도서관 책정원을 비롯한 관내 공공도서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제갈대종 기자         제갈대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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