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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명발당, 전라남도 민속문화유산 지정 200년 역사 재조명

해남윤씨 항촌파 고택 전통가옥의 가치를 인정받다

2025-03-10(월) 11:05
강진 명발당.
[미디어전남 고규석 기자]강진군 해남윤씨 항촌파의 고택 강진 명발당이 지난 6일 전라남도지정 민속유산으로 지정됐다.

이로써 강진군은 지난달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윤복신도비와 현무묘에 이어 또 하나의 전라남도 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되며, 남도 문화유산 1번지다운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강진 명발당은 해남윤씨 항촌파의 종가로, 22세손 윤광택에 이르러 ‘명발당’이라는 당호가 붙여졌다.

‘명발당(明發堂)’이라는 이름은 ‘시경(詩經)’ ‘소완(小宛)’편의 구절인 ‘날이 밝도록 잠을 이루지 못하며 두 분을 그리워하네’(明發不昧, 有懷二人)에서 유래했으며 이는 부모와 선조에 대한 깊은 효성과 존경을 담고 있다.

현재 명발당은 안채와 부속채가 현존하고 있으며 전통 가옥의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는 문화유산으로 평가된다.

명발당의 문화적 가치는 조선 후기 실학을 집대성한 다산 정약용 가문과의 학문적 교류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다산의 부친 정재원은 윤광택과 교류했다.

이를 계기로 두 가문은 세대를 거듭하며 학문적 유대를 이어갔다.

특히 명발당에서 출생한 옹산 윤서유는 다산 정약용과 학문적 교류를 나눴다.

그의 아들 윤창모는 정약용의 제자로 학문을 이어받았다.

또한, 윤창모는 정약용의 사위가 돼 두 집안의 인연은 더욱 깊어졌다.

이처럼 해남윤씨 가문은 호남 실학의 계보를 확장하고 지식과 학술을 공유한 가문으로서, 학문적 가치 또한 높은 평가를 받는다.

강진 명발당은 해남윤씨 종택으로서 한국 전통 가옥의 가치를 보존하고 있는 강진군의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또한, 호남 실학의 연구 범위를 확장할 수 있는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이번 전라남도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이번 문화유산 지정에 대해 “강진군과 해남윤씨 문중, 그리고 강진군민 모두에게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향후 문화유산 보존과 발굴을 위한 지원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고규석 기자         고규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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