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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쪽방 거주 장애인, 민관협력으로 새 보금자리 마련

광산구 통합사례관리 통해 장애인 주거 안정 지원

2024-02-27(화) 10:32
통합사례관리 쪽방 거주 장애인 주거 안정 지원 _쪽방 내부
[미디어전남 김정우 기자]“온전한 방 한 칸이 꿈이었는데, 여러분 덕분에 이뤘습니다.”

민관의 적극적인 협력이 쪽방에서 거주하던 장애인 세대에 새로운 삶을 선물했다.

광주 광산구 통합사례관리를 통해서다.

정신질환이 있는 장애인 A씨는 가족과 단절된 채 화장실도 갖춰지지 않은 쪽방에서 살아왔다.

그마저도 정신질환으로 인해 계속 집을 옮겨야 하는 불안정한 상황이 계속됐다.

광산구는 지난해 복지 사각지대가 의심되는 취약계층에 대한 위기도 조사, 상담 등을 통해 A씨의 문제를 파악, ‘고난도 사례관리대상자’로 정하고 필요한 도움을 주기 위해 여러 자원을 연결했다.

먼저 광주시 종합주거복지센터의 ‘주거취약세대 주거상향지원사업’ 대상자로 신청해 집을 알아보는 것부터 계약, 이사 준비 등의 과정을 동행하며 도움을 줬다.

새로 살 집과 이사를 하기 전까진 주거 위기가구를 위한 임시 거주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A씨는 3개월의 준비를 거쳐 지난 20일 새 주거지로 최종 이주를 마쳤다.

이곳은 보증금 없이 입주가 가능한 곳으로, 기초주거급여를 연계해 월세 부담도 해소했다.

이사 전 입주 청소는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보탰다.

광산구는 사례관리사업비로 이사 비용과 필수가전을 지원했다.

외롭고 불안한 처지를 벗어나 새롭게 안정적인 생활을 시작하게 되면서 A씨의 표정도 밝아졌다.

광산구 정신건강복지센터의 다양한 치료·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사례관리 개입 초기보다 훨씬 자주 웃고, 편안한 모습을 보이는 것.

특히, 교류가 끊겼던 가족과도 연락이 닿으며, A씨 동생과 조카가 이사 정리를 돕는 등 관계를 회복하고 고립감을 해소하는 긍정적 변화가 생겼다.

A씨는 “온전한 방 한 칸이라도 갖고 싶던 꿈을 여러 도움의 손길로 이루게 됐다”며 “감사한 마음 간직하며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광산구 통합사례관리를 통해 도움을 준 이들을 집에 초대해 보답하고 싶다”는 마음도 전했다.

광산구 관계자는 “새로운 집,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A씨가 다시는 외롭지 않게,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란다”며 “A씨를 돕기 위해 힘을 모으고, 함께 노력해 준 지역의 다양한 기관·단체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광산구는 복지·보건·의료·교육·주거 등 11개 분야 148개 기관이 참여한 ‘광산형 사례관리 네트워크’를 통해, 복합적이고 다양한 욕구를 가진 위기가구의 신속한 위기 탈출을 체계적·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김정우 기자         김정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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