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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한국차박물관에서 이학수·이화영 부부 초대전 시즌2 개최

전남 무형문화재 제37호 옹기장의 옹기와 전통 채색화의 만남

2023-11-15(수) 12:35
보성군, 한국차박물관에서 이학수·이화영 부부 초대전 시즌2 개최_이화영작가 작업모습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보성군은 오는 17일부터 12월 말까지 한국차박물관에서 전남 무형문화재 제37호 옹기장 ‘옹천 이학수’와 ‘예닮 이화영’ 작가의 초대전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옹천 이학수’와 ‘예닮 이화영’ 작가의 초대전은 지난 2022년 10월 보성군 ‘봇재’ 열린 후 두 번째다.

이번 전시는 이학수 작가가 빚은 요병, 요강, 대야, 물병, 약고리, 장독대, 찻잔 등 30여 개의 작품과 이화영 작가의 전통 채색화 작품 10여 점으로 한국차박물관 기획전시실과 로비 일부를 가득 채울 예정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작품은 이화영 작가의 ‘장인과 손녀’다. 이 작품 속 등장인물은 옹기를 빚고 있는 이학수 작가를 묘하게 닮아있다. 옹기를 빚는 이학수 작가와 이를 바라보는 손녀를 보며 가족의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학수 작가는 산화철이 포함된 양질의 흙을 재료로 쓰고, 광면단을 쓰지 않으며 침엽수 낙엽 유기물로 재래식 유약을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은근한 화력을 지속하는 소나무를 연료로 통가마에서 1200도(℃) 고열에 구워 만드는 전통 기법을 통해 투박하면서도 아름다운 미력 옹기를 수십 년 동안 빚고 있다.

또한, 이학수 작가는 무형문화재 제96호 옹기장 보유자였던 선친(이옥동, 1994년 작고)의 전수 조교를 거쳐 2013년 12월 19일 전라남도 지정 무형문화재 제37호로 지정돼 300년 전통의 가업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는 보성군 미력면에서 미력옹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옛 모양, 옛 방식의 살아 숨 쉬는 전통 옹기를 제작하고 전수자 양성에도 힘을 쓰고 있다.

이화영 작가 또한 중요무형문화재 제96호 옹기장 이수자였으나, 옹기 작업 대신 우청 김생수 스승에게 전통 채색화(민화)를 사사해 민화 작가로 활동 중이다.

2022년 프랑스 파리 ‘르살롱(LeSalon)’전에 첫 출품작 민화‘연학도’가 특별상을 수상하면서 세계가 한국 전통 미술에 주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제갈대종 기자         제갈대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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