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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교육가족들 지구촌 아픔 보듬는 창작동요 제작 ‘눈길’

여도초 학생·교사·학부모 함께 우크라이나 어린이 위한 곡 선사

2023-09-26(화) 11:02
전남 교육가족들 지구촌 아픔 보듬는 창작동요 제작 ‘눈길’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빈들에 가득 피어난 강철 같은 희망/ 비록 나는 작아도 따뜻함을 품은 마음만은 작지 않아/ 그늘진 마음에 따스한 볕이 들기를…’

전남 교육가족들이 전쟁·재난 등 지구촌의 아픔에 위로를 전하는 창작곡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나는 작아도 마음만은 작지 않다’는 노랫말처럼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친구들을 향한 큰 진심이 전해져 감동을 주고 있다.

이번에 제작된 ‘그늘진 마음에 따스한 볕이 들기를’이란 제목의 창작동요는 여도초 김인성 교사의 시에 조승필 교사가 곡을 썼다.

여도초 학생들로 구성된 ‘여도나래중창단’이 서정적 선율의 아름다움을 살려 노래했고, 가창 지도는 여수시립합창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학부모 유원경씨가 맡았다.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한 결실이라 의미를 더한다.

창작동요 ‘그늘진 마음에 따스한 볕이 들기를’은 현재 여도초등학교 유튜브와 온라인 음악 서비스 ‘멜론’에서 감상할 수 있다.

곡은 참혹한 전쟁 상황 속에서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을 위해 창작됐다. 김인성 교사는 시(詩)가 문학작품에 머물지 않고, 나아가 사회적 메시지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썼다. 이에 세월호 참사, 코로나19 등 시대의 아픔 속 희망의 멜로디를 전했던 조승필 교사가 동참했다.

‘나눈다는 건 잃어버린 것이 아니야/ 나눈다는 건 함께하는 손길/ 혼자일 땐 작지만 함께일 땐 행복해’

나눔을 통해 행복을 이야기하는 이 노랫말은 여도초등학교가 그간 지구촌 아이들을 위해 이어온 나눔 활동의 경험에서 비롯된 자기 고백이기도 하다.

여도초는 2000년부터 월드비전과 협력해 ‘사랑의 빵 동전 모으기’를 진행하고 있다. 여도초 교육 가족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은 잠비아·방글라데시 식수 위생사업 지원, 르완다 학교 신축사업 지원 등 지구촌 어린이들을 돕는 값진 곳에 쓰였다.

특별히 이번에는 ‘그늘진 마음에 따스한 볕이 들기를’을 주제곡 삼아 사랑의 빵 동전 모으기 뮤직비디오를 손수 만들었고, 성원에 힘입어 1학기에만 700여만 원의 성금이 모였다. 이번 성금은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 같은 여도초의 선한 영향력은 지난 9월 9일 순천시 오천 그린광장에서 열린 ‘제13회 광양만권 화합의 가족콘서트’경연에 참가해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로 이어졌다.

여도나래중창단 김소윤(5학년) 학생은 “지구촌 친구들을 위해 만들어진 이번 곡은 감동과 희망이 전해지는 곡이어서, 노래를 부를 때면 제 마음에도 빛이 드는 것 같았다. 우리가 부른 노래가 멀리멀리 퍼져 우크라이나 친구들에게 전해지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여도초 친구들이 전하는 위로의 하모니는 10월 6일 여수해양공원과 10월 15일 이순신광장에서 열리는 ‘1019여순문화예술제’ 초청 공연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제갈대종 기자         제갈대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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