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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미식도시 목포’ 목포시 대표 디저트는? ‘해미주악’ 들어는 봤니

2023-08-27(일) 15:36
김지현 심사위원장과 심사위원들이 완성된 디저트들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 /고규석 기자

[미디어전남 고규석 기자] 세계 미식도시로 힘차게 부상하고 있는 대한민국 음식의 수도 목포, 목포시가 지역을 대표하는 디저트 개발을 위한 첫걸음을 힘차게 내딛었다.

시는 지난 26일 목포미식문화갤러리 해관1897에서 목포 전국 디저트 경연대회 ‘목포랑 CAFE SHOW’를 개최했다.

미식도시 목포의 시그니처 디저트 메뉴 발굴을 위한 대회로, 공모결과 총 24개 팀이 접수해 1차 예선을 거친 10개 팀이 이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연을 펼쳤다. 아마도 정해진 시간 범위 안에서 무엇보다 분초를 재는 경기여서 더욱 그랬다.

이날 경연은 축제도 아닌 것이 축제보다 더 축제 같이 흥미진진하고 약간의 긴장감 속에 쫄깃쫄깃하게 진행됐다.

특히 가성비가 뛰어난 행사라는 호평이 참석자들로부터 나왔다. 예산에 비해 알차고 짜임새 있는 행사였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더욱이 1시간 동안 펼쳐지는 경연 시간동안에도 사회자의 매끄러운 진행으로 전혀 지루하지 않게 진행된 점도 좋은 평가를 받는 배경이 됐다.

여기에 심사위원들이 심사하는 동안 막간을 이용해 펼쳐진 각테일 쇼도 볼거리를 선사했다. 이날 각테일 쇼에는 박홍률 목포시장이 깜작 출연해 갈채를 받았다.
영예의 수장작들. 맨 왼쪽 7번이 최우수상, 이어 2번과 6번 우수상 /고규석 기자

이날 경연의 심사는 김지현 광주여대 교수를 심사위원장으로 최유미 목과대 교수, 김하연 셰프, 최상호 호남대 교수 등 외부 전문가 6명이 주 심사를 맡았고, 공정성을 높이고 대중성을 담보하기 위해 사전 품평단으로 선발된 미식 특파원 40명도 심사에 참여했다.

김지현 심사위원장은 음식의 맛과 완성도 30점, 목포 상징성과 지역성 30점, 창의성, 대중성과 상품성 30점, 위생․청결도 10점을 기준으로 심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아이디어가 돋보였고 특산물을 이용한 점도 감동적이었다”고 강조하면서 “당장 상품으로 내놔도 손색이 없을 만큼 뛰어나 앞으로 제품으로 출시되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아 관광객 증가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희망 섞인 어조로 말했다.

그러면서 “창의성이 부족하고 모양 변형이 조금 약한 점이 아쉬웠다”며 “오늘 경연을 축제처럼 추억으로 간직했으면 좋겠다. 좋은 상품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일부 특파원들 사이에서는 “목포 지역성과 상징성에 중점을 두다보니 목포의 시목인 비파에 너무 치중해 ‘과유불급의 우’를 범한 것 같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박홍률 목포시장이 최우수상을 수상한 7번 김선희․김도형 팀에게 상장과 상금 300만원을 수여한 뒤 기념 촬영 모습. /고규석 기자

이날 디저트 경연 결과, 7번 김선희․김도형 팀의 ‘해미(海美)주악’이 영에의 최우수상을 수상, 상금 300만원을 거머쥐었다.

해미는 본 뜻 외에 해미(HM) 할머니+밀레니엄의 의미도 갖고 있다고 한다. 어르신 세대와 MZ세대들이 모두 다 즐길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는 게 김선희 씨의 설명이다.

매운 맛, 단맛, 짭조름함, 쫄깃함 등 다양한 식감과 맛을 느낄 수 있고, 전통 디저트인 주악은 특별한 날에 준비할 수 있는 고급 선물로 손색이 없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혔다.

특히 기존 맛에 톳, 미역귀, 다시마 등을 토핑으로 올려 네 가지 맛을 낸 게 압권이었다. 건강, 모양, 색깔까지 다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2번 장명하․장재영 팀의 ‘목화 닮은 무화과 아쿠아즈, 비파 푸딩, 세발낙지 붕어빵’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목포9미와 목포시목인 비파를 이용해 목포의 지역성과 상징성을 가장 잘 담은 작품으로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6번 한경주․유은서 팀의 ‘콰삭 핫도그 & 김말이 핫도그’ 도 우수상을 수상,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이 두 종의 핫도그는 제품명만 언급해도 군침이 돌듯이 목포 9미 가운데 민어, 낙지, 김을 활용해 만든 제품으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전 세대가 공히 즐기는 먹을거리로 가장 친숙하게 다가온 점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마디로 영양과 식감 두 토끼를 다 잡은 건강 핫도그다.

2번과 6번은 최우수상으로 언급되기에는 그릇이 적은 것이 흠이었다.
이날 경연 1시간 동안 목포시 유트뷰 생중게에도 불구하고 지루함없이 매끄럽게 진행한 사회자들의 입담과 재치가 돋보였다. /고규석 기자

또 아쉽지만 1번 정민정 팀의 ‘목포 해관샌드’, 4번 김수진․정환희 팀의 ‘비바 비파 무스케이크’, 8번 홍신혜 팀의 ‘1흑 김파운드 케이크’는 장려상(상금 100만원)을 각각 수상했다.

다만, 멀리 남양주에서 참가한 10번 정은주 팀의 ‘모쉬당가(뭐시당가)’는 모싯잎으로 만든 무화과의 고급스런 단맛과 쉬폰샌드가 뭐시당가라는 의미로 음식에 철학을 담은 측면과 비주얼이 뛰어난 점(보기 좋은 떡이 맛도 있다)은 높이 살만했으나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붙잡지 못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경연 참석자들은 중학생과 목포 성신고 재학생에서부터 가정주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또 행사를 기획한 목포시 관광과 관광마케팅팀의 기획이 압권이었고 목포시 유트뷰에 생중계됨에도 불구하고 지루함 없이 프로그램을 꾸민 광주의 ‘좋은피알 착한기업’의 매끄러운 진행도 돋보였다.


키워드 : 목포미식문하 갤러리 해관 1897 | 목포시 대표 디저트 | 세계 미식도시 목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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