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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지사, 범람 우려 하천 긴급 현장 점검

보성 벌교천 살피며 산책로 통제·주민 대피 등 대비 철저 당부

2023-07-18(화) 14:16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8일 오전 집중호우 영향으로 하천 범람 위험지역인 보성 벌교읍 고읍리 벌교천을 방문해 김철우 보성군수로부터 현장 설명을 듣고 있다./ 전남도 제공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8일 새벽 내린 집중호우로 범람이 우려되는 보성 벌교천 현장을 살피고, 하천의 범람이나 둑 붕괴와 같은 상황에 대비를 철저히 할 것을 강조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저녁 호우경보가 발령된 이후 구례 309.3㎜, 담양 299㎜, 곡성 270.5㎜ 등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렸다. 특히 18일 새벽 보성과 장흥에서 시간당 54㎜, 광양 40㎜ 등의 많은 비가 내렸다.

전남지역에선 15일부터 내린 비로 건축물 10동, 태양광발전소 사면유실 1건, 토사유출에 따른 도로통제 4개소 등 크고 작은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남서쪽 해상에서 발달한 비구름이 다가오면서 19일까지 200㎜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보성 벌교읍은 지난 1981년 제18호 태풍 ‘아그니스’로 일강우량 400~500㎜로, 기상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벌교천 유역에 큰 피해를 남겼다. 벌교읍 시가지 지대는 벌교천보다 낮아 매년 집중 호우 시 범람 우려가 있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현장을 둘러보고 “앞으로도 동부권에 비가 많이 올 예정이어서 벌교천 산책로 침수와 하천 범람 등이 우려된다”며 “산책로 출입통제 및 주민 대피 등의 대비태세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산사태 관리지역, 위험 축대, 절개지, 급경사지 등 재해 위험지역을 철저히 점검하고 위험 예측 시 주민이 즉각 대피하도록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어 “대피 중인 주민들에게 재해구호물품을 신속히 배부하고 피해 현장은 다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속히 응급복구를 시행하라”고 독려했다.

전남도는 벌교천 범람 예방을 위한 하천재해예방사업을 추진, 이를 위한 설계를 2022년 6월부터 진행 중이다. 연내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2024년 1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안전한 하천 환경 조성을 위한 하천 준설 등을 조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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