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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사람과 반려동물이 어울려 사는 광주”

참석자들 “비반려인도 공존할 수 있는 사회환경 조성해야”

2023-05-23(화) 11:54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사람과 반려동물이 어울려 사는 광주”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광주시가 사람과 동물이 어울려 사는 반려동물 행복도시를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22일 오후 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28번째 월요대화’에서 동물보호활동가, 기관 관계자 등 동물복지 전문가들과 함께 반려동물 친화도시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

조윤주 VIP동물의료센터 부설연구소장은 ▲국내외 복지시설 운영 사례 ▲길고양이 등 구조?보호동물 관리방안 ▲입양문화 정착 방안 등을 소개하고 “구조·보호동물 관리방식의 선진화를 통해 반려동물 복지와 입양문화 수준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혐오시설 논란이 있는 동물복지센터(보호센터)가 동물을 키우지 않는 시민들도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주요 민원 대상인 소음·냄새를 차단할 수 있는 설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시 동물보호센터를 위탁운영 중인 임용관 ㈔광주동물보호협회 위드 대표는 “앞으로 동물보호시설의 시 직영을 통한 체계적인 관리와 청소년 등 지역주민을 위한 복합문화시설로 운영하면 혐오시설이 아닌 긍정적인 이미지로 지역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새봄 광주여자대학교 교수(반려동물보건학)는 “동물보호소에 미용 등 전문인력을 좀 더 배치해서 행동교정과 미용에 신경을 쓴다면 반려동물 관련 산업 일자리 창출과 함께 유기동물이 입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려동물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도 쏟아졌다.

김일중 한국관광공사 레저관광팀 차장은 “반려동물 관광산업이 급성장하고 있고, 일반여행에 비해 소비도 2~3배 높지만 반려인이 반려동물과 갈 수 있는 관광지·음식점·숙박업소는 턱없이 부족하고 규제에 막혀있다”며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광주비엔날레와 같은 행사를 기획하거나 반려동물 식당출입을 위한 규제유예제도(샌드박스)를 지자체에서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학대 예방 및 길고양이에 대한 시민 인식전환과 행정의 전담인력 강화 등의 의견도 나왔다.

최정순 광주시캣맘협의회장은 “길고양이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전환이 절실하다”며 “중성화 사업(TNR) 성공을 위해 전담인력 확보 및 시·구 일원화 시스템 구축, 유기?유실동물 구조창구 일원화, 공원 내 급식소 설치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병렬 한국동물병원협회장은 “오랜기간 반려동물 정책을 논의했지만 전담인력이 부족해 정책실현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실효성 있는 반려동물 정책을 위해 전담부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광남 (사)광주광역시수의사회장은 “광주는 야간에 유기동물이 다치거나 아팠을 때 갈 곳이 없다. 현재 가축감염병 관리를 위한 공수의 운영을 해야한다”며 “특별사법경찰 제도를 통한 동물학대 예방, 무등록 업소 단속 등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가족의 범위를 같이 사는 ‘사람’에 둘 것인가, 같이 사는 반려동물까지 볼 것인가를 고민한 결과, 이제 가족의 범위는 반려동물까지 확대돼야 할 것 같다”며 “사람과 동물이 함께 어울려 잘 살 수 있도록 월요대화에서 들은 다양한 의견을 꼼꼼히 검토해 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화에는 강 시장을 비롯해 조윤주 VIP동물의료센터 부설연구소장, 최정순 광주광역시 캣맘협의회장, 임용관 (사)광주동물보호협회 위드 대표, 김광남 (사)광주광역시수의사회장, 김새봄 광주여자대학교 반려동물 보건학과 겸임교수, 이병렬 한국동물병원협회장, 김일중 한국관광공사 레저관광팀 차장, 주재희 시 경제창업실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광주시는 반려동물복지지원 시설 조성 연구용역을 통해 공공동물화장장 건립, 반려동물놀이터 조성 및 입양문화센터 등 반려동물과 동행하는 시설을 구축, 반려동물과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월요대화’는 각계각층의 시민과 교육·청년·경제·창업 등 8개 분야 주요 현안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로,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 광주’ 실현을 위한 시장 주재 대화 창구다. 오는 6월5일에는 문화산업 활성화 주제로 월요대화를 열 예정이다.
제갈대종 기자         제갈대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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