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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5월 전통주 담양 하심당 ‘석탄주’

담양 찹쌀과 물·누룩으로 빚은 고급 약주…달콤한 맛 일품

2023-05-10(수) 14:05
전남도, 5월 전통주 담양 하심당 ‘석탄주’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 전라남도는 5월을 대표하는 남도 전통주로 과일의 상큼한 향과 혀끝을 휘감는 달콤한 맛이 일품인 담양 하심당의 ‘석탄주’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알코올 도수 11도의 석탄주는 담양 창평면에 있는 홍주송씨 이요당파 광길 종가에서 대대로 내려온 제삿술로 담양의 찹쌀과 물, 누룩만을 이용해 빚은 고급 약주다.

석탄주는 다양한 고문헌에 석탄향, 성탄향 등의 이름으로 등장하는 역사가 깊은 전통주로 몹시 향기로워서 ‘입에 머금은 채 있고 싶을 뿐 차마 삼키기에 아깝다’라는 의미를 가진 이름이다.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사람들에게서 잊혀가던 석탄주는 자세한 한글 제조법이 홍주송씨 집안에 문헌으로 내려온 덕분에 홍주송씨 집안의 제삿술로 명맥을 이어왔다.

150년 된 종가 고택에서 한옥 체험을 진행하던 하심당의 송영종 대표는 숙박객에게 석탄주를 맛보여주곤 했다.

맛본 이들의 판매 요청이 쇄도하자 송 대표는 석탄주의 상품화를 결심했다.

하심당의 석탄주는 죽으로 밑술을 만들고 덧술 과정에서 물을 더 첨가하지 않기에 발효 과정 중 자칫 상하기 쉬워 만들기가 어렵다.

찹쌀만을 이용해 과일 향이 매력적인 석탄주를 만들기까지 송 대표가 들인 부단한 정성을 짐작해볼 수 있다.

송 대표는 좋은 재료에서 좋은 술맛이 난다는 신념으로 직접 농사를 지은 찹쌀을 이용해 석탄주를 빚고 있다.

담양의 맛과 역사를 담은 하심당의 ‘석탄주’는 고향사랑기부제 담양군 답례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강성일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석탄주처럼 집안 대대로 내려와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가양주는 상품으로서 매력이 많다”며 “전남의 알려지지 않은 명주 상품화를 통해 지역경제에 기여하도록 시설·설비 현대화·자동화와 품평회 개최 등 홍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제갈대종 기자         제갈대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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