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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농협 고객사은품 3500개 ‘어디로 사라졌나?’

2023-02-03(금) 22:25
목포 농협 본점(석현동) 전경.
[미디어전남 고규석 기자] 목포 농협이 또 다시 내홍에 휩싸였다. 조합장 선거와 맞물리면서 내홍이 쉽게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아 후폭풍이 예상된다.

목포 농협이 우수 고객들을 위해 1억여 원에 가까운 막대한 예산을 들여 고객사은품 3500개를 구입했으나 정확한 집행 내역이 없어 의혹을 키우고 있어서다.

사은품을 매입했지만 누구에게 배부했는지가 불명확해 ‘그 많은 사은품은 다 어디로 갔을까’ 하는 논란이 일고 있는 것.

목포 농협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2020년 5월 우수고객 사은행사를 위해 전기 티 포트 1500개를 비롯해 핸디청소기 1000개, 무선 충전 마우스패드 1000개 등 모두 3500개의 사은품을 같은 해 6월 1일자로 구입했다.

목포농협 조합원이 1900여 명인 점을 감안하면 사은품 규모가 이례적이다.

더욱이 이 사은행사를 위해 가져다 쓴 예산에 대한 적정성 여부도 논란거리다.

광고 선전비 이외에 당초 정해진 회의비와 포상비의 ‘목(目)’까지 변경해가며 집행 잔액을 끌어다 썼다는 의혹이 제기돼서다.

이 같은 사실은 올해 1월 5일부터 20일까지 실시된 목포농협 ‘2022년 결산감사 결과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 티 포트는 개당 3만원에 총 1500개, 핸디 청소기는 개당 2만9000원에 1000개, 충전마우스패드는 개당 2만5000원에 1000개를 각각 구입했다. 구입 예산은 총 9900만원이 소요됐다.

또 사은품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진 A씨에게 인수증과 거래내역 등 증빙서류를 요구했으나 3개 업체와 송장의 사인으로 대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송장 사본 제출을 요구했으나 감사가 끝날 때까지 어떤 자료나 증빙서류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게 감사관계자의 주장이다.

무엇보다 고객사은품을 목포 농협 산하 9개 지점에 배포해 고루 고객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게 ‘사은품’이라는 기본 취지에 부합하지만 이 마저도 지켜지지 않고, 본점(석현동)에서만 지급키로 해 의혹을 더욱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지급방법을 책임자회의에서 무작위로 배포키로 결정한데다 통상 사은품을 지급하는 데 어떤 기준이 없이 지급한다는 것은 희박한 일이라는 게 농협 주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들은 지금까지 고가 사은품을 무작위로 지급한 사례가 한 번도 없었다고 입을 모은다.

이와 관련 감사결과 보고서에 의하면 합리적인 의심이 가능하다는 해석이다.

본점 창구 직원 5명에게 진술서를 받은 결과 “보지도 주지도 않았다” “1종만 지급했다” “3종을 다 지급했지만 준 개수는 기억나지 않는다” 등으로 서로 의견이 엇갈렸기 때문이다.

실제 3500개에 달하는 많은 사은품이 지급됐다면 그 수량을 감안할 때 창구 직원들의 진술에 일관성이 있었을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그러면 ‘3500개에 달하는 고객사은품이 어디로 갔느냐’하는 문제가 남는다. 구입한 사실은 있으나 사은품을 나누어준 흔적은 오리무중이다.

이번 감사를 맡은 감사 관계자도 “인수나 지급에 대한 어떤 증빙서나 자료가 없는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제3의 기관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목포농협이 주민들의 신뢰를 받는 향토금융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신속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지역사회 일각에서도 유난스레 이번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잡음이 많이 일고 있는 데 대해 우려의 시선이 많다.
키워드 : 고객 사은품 | 농협 조합장 선거 | 목포농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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