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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마을 아이들의 ‘그림책 아일랜드’가 열렸다

아시아문화전당과 문화예술정책 교류·협력 MOU 체결도

2023-01-03(화) 17:22
섬마을 아이들의 ‘그림책 아일랜드’가 열렸다
[미디어전남 고규석 기자] 신안 섬마을 아이들이 그린 그림책 원화 전시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개막했다.

3일 신안군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라이브러리파크에서 ‘천사섬 신안 그림책 아일랜드 원화展’을 열었다.

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원화전은, 신안군이 ‘섬문화 다양성’을 주제로 문화체육관광부의 ‘2022 지역문화 활력촉진 지원사업’으로 진행한 ‘그림책 아일랜드’ 프로그램의 결과물을 전시하는 자리. 압해도, 하의도, 흑산도의 초등학생들은 지난 여름부터 최근까지 격주에 2회꼴로 그림책 만들기 수업을 진행했다.

이 수업에서 어린이들은 오치근 그림책 작가, 현지 주민 강사 등과 함께 자기 섬의 문화와 자연, 명소, 인물 등을 공부하며 그림과 글을 남겼다.

특히 아이들은 그림책 제작을 위해서 압해도는 ‘갯벌과 맨손어업’, 하의도는 ‘큰바위얼굴’, 흑산도는 ‘홍어’를 각각 주제로 삼아 그림을 그렸다.

이번 원화전에는 그렇게 마련된 그림책 그림 60여 점이, 전위예술가 겸 문화기획자인 성백 감독의 구성으로 전시되고 있다.

전시회에서는 수채색연필, 아크릴물감, 파스텔 등으로 그려진 각 섬의 대표 그림 20점씩을 볼 수 있다.

순수하게 그려낸 그림에서는 상상력 가득한 동심을, 대담한 터치의 그림에서는 날것 그대로의 섬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그림책 수업 작가의 느낌, 그림을 그릴 당시의 상황이 담긴 짧은 글도 곁들어져 관객들은 신안의 섬과 섬문화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

오치근 그림책 작가는 “아이들은 섬을 닮았고 아이들의 그림도 섬을 닮았다”며 “개성이 또렷한 세 섬마을 아이들의 그림과 이야기가 도시 사람들의 일상에 싱싱한 충격을 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광주를 시작으로 원화전은 전국투어에 들어간다.

이달 11~16일에는 서울 영등포 아트스퀘어에서 1월 17일~3월 2일에는 신안군 하의도 웅곡선착장에서 3월 2일~4월 4일에는 전북 고창 책마을해리에서 전시가 이어진다.

원화가 들어간 그림책은 압해도 ‘슬기로운 섬살이’, 하의도 ‘난 하의도에 산다’, 흑산도 ‘바다의 별, 흑산도’로 이달 14일 출판기념회를 앞두고 있다.

원화전이 열리기 전, 같은 장소에서는 신안군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문화예술정책 교류·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하나의 섬에 하나의 박물관을 세우는 ‘1도1뮤지엄’ 사업 등으로 문화예술 선도 지자체로 꼽히는 신안군은, 이번 업무협약에서 앞으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문화예술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들을 함께 해나가기로 약속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문화다양성의 보고인 신안의 섬문화를 그림책으로 꾸준히 기록해 나가겠다”며 “아시아 문화예술의 허브로 도약하고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디딤돌 삼아 신안의 섬문화 다양성을 전 세계에 자랑하겠다”고 밝혔다.
고규석 기자         고규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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