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목포시가 ‘풀과의 전쟁’이라도 벌여야 할 판이다.
최근 들어 하천을 비롯해 길가, 공원, 도로 주변에 풀 좀 제거해 달라는 민원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어서다.
민선8기 들어 이달 초 시 홈페이지에 공식 개설된 ‘시민 소통 신문고’에 잡초를 제거해 달라는 호소의 글이 올라오고 있으나 해정당국의 손길이 미치지 못해 시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17일 추 모씨는 ‘삼향천 및 길가, 공원, 도로, 풀 좀 제거해 주세요’라는 글을 통해 삼향천 풀이 너무 우겨져 걷기 힘들 정도라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성당 쪽과 중고 자동차 판매 쪽만 풀을 제거한 이유가 뭐냐”고 따져 물은 뒤 “아침에 뱀 나오는 것도 봤다. 제발 도시환경 미화에 돈 좀 쓰라”고 비꼬았다.
이어 “아이들 개학하기 전까지 빨리 잡초를 제거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다른 임 모씨는 ‘부주산 일주도로 산책로는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 것이 맞습니까?’는 제목의 글에서 “무성한 잡초는 얼마나 더 자라야 베어질까”라고 지적하고 불편했던 현장 사진을 몇 장 공개했다.
임 모씨는 “시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부주산에 조성된 산책로 및 둘레길, 테니스장, 족구장, 파크 골프장 등의 여러 체육시설들이 설치되어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목포 시민의 인내심은 대단한 것 같다. 산책로의 벤치들은 풀 속에 묻히고, 온갖 덩굴들과 나뭇가지들이 산책로를 침범하고 좁혀 와도 꺾어 가면서 이 길을 걷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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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일주 도로를 따라 조성된 4km의 산책로에는 1m까지 훌쩍 자라버린 쑥이나 여러 잡풀들을 피해가며 걸어야 하는 고충과 함께 해당 부서의 업무가 얼마나 쌓이고 넘쳐서 이곳까지 행정력이 못 미치는 것일까 하는 의구심과 더불어 민원이 생겨야 처리되는 것이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이 민원은 공교롭게도 10일이 지나도록 부서지정만 돼 있고 답변이 되지 않고 있어 답답한 가중시키고 있다.
이에 앞서 다른 민원인 김 모씨도 버스터미널 인근 공원길 환경정리가 필요하다는 글과 함께 현장감 넘치는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여기에 정 모싸는 신흥초등학교 앞 잡초를 제거해 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다.
이처럼 시민 소통신문고에 민원 중에 기본 민원인 생활환경 민원이 잇따라 제기돼 단순하게 일손 부족이나 예산 타령만 할 것이 아니라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에 일부 시민들은 “선거도 끝났고 이제는 시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생활민원에도 관심을 갖고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 하기에 앞서 세심한 주의를 기우려 주민들이 불편을 격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2026.10.03(토) 08: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