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전남 고규석 기자] 평생 부모가 땀 흘려 가꾸고 키워온 가업(家業)을 이어받은 목포의 젊은이들이 의기투합했다.
이들의 뭉친 이유는 단 하나다. 1930년대 3대항 6대도시였던 목포의 옛 영광을 다시 재현하기 위해서다.
이들이 최근 의미심장한 첫 걸음마를 내딛었다. 이들이 내건 브랜드 네이밍은 ‘YOU 달곰’이다.
‘YOU 달곰’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이유는 목포의 심장인 원도심에서 크고 작은 사업들이 관 주도로 진행됐지만 순수 민간 차원에서 이루어져서다.
특히 학업이나 취직을 위해 목포를 떠나가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목포의 청년들이 목포의 미래 100년을 짊어지겠다고 스스로 나서 일찌감치 주목을 받고 있다.
어쩌면 ‘청년이 돌아오는 큰 목포’의 터닝 포인트가 될 수도 있기 않겠느냐는 섣부른 전망까지 나온다.
구성원들도 2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까지 다양하다. 현재는 30명으로 짜여졌다. 계층도 다양하고 이들의 잇는 가업의 업태도 각양각색이다.
무엇보다 여느 단체나 모임처럼 회장이나 총무가 따로 없다는 게 특징이다. 컨센서스(consensus)를 이루기 위해서다.
이들은 목포시가 추진했던 한 교육 프로그램에서 만나 지난 5월 중순께 첫 단추를 꿰었다. 처음은 원도심 위주로 추진됐지만 지금은 그 영역이 목포시 전체로 넓혀졌다.
‘YOU 달곰’의 빼놓을 수 없는 펀더멘털은 代를 잇는 기업처럼 거창한 사업은 아니지만 2대에 걸쳐 가업을 잇는 데 있다.
김복자-신창수(청자횟집), 김상복-김민수(중앙횟집), 김은옥-김형국(하얀목화), 김건자-최윤정(대진상회), 정순심-김산(등대식육식당)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업종도 콜롬방 제과점, 대반동 201, 튼실이네 등등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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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최근 일을 냈다. 23개소에 ‘YOU 달곰’ 포토 존을 설치한 것.
이에 대해 신창수 씨는 “목포를 찾은 수많은 관광객들이 ‘목포엔 볼거리 놀거리가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여기서 출발해 회원들이 뜻이 하나로 모아져 포토존을 설치하게 됐다”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김민수 씨는 ‘출발은 미미하지만 그 끝은 창대하리라’는 성경구절을 언급하면서 “앞으로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문화사업 쪽으로 영역을 점차 넓혀가는 게 우리들의 활동목표다”고 말했다.
이처럼 ‘YOU 달곰’이라는 네이밍을 앞세워 시나브로 보폭을 넓혀가는 목포의 청년들이 입에서 입으로 회자되면서 앞으로 지역에서 어떤 활동을 펼칠지 벌써부터 시민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취재 후기] 하얀 목화 포토 존에서 회원들이 곰 인형과 함께 포즈를 취하며 ‘달곰, 달곰, 달곰’ 계속 되뇌다보니 ‘달콤’으로 들렸다. 그 건 아마도 다가올 목포 미래 100년을 주도해가겠다는 목포 청년들의 원대한 꿈이 달콤하기 때문일 것이다.

2026.10.03(토) 08: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