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전남 고규석 기자] 민선8기 목포시 첫 인사를 놓고 목포시의회에서도 질타가 쏟아졌다.
목포시의회 기획복지위원회(위원장 백동규)는 20일 오전 자치행정과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세 차례로 나눠 진행된 인사를 두고 ‘쓴 소리’를 쏟아냈다.
특히 이날 이번 인사를 둘러싼 김귀선 의원(부의장)의 일갈은 압권이었다.
그는 “공무원들이 조직에 충성하지 않는다. 다만 충실한 뿐이다”며 일침을 가했다.
이 말이 시청안팎에서 반향을 일으킨 이유는 “적극행정은 없고 복지부동만 있다”는 인사 이후 풍경을 콕 집어 직접비판하는 걸 피하면서 우회적으로 풍자해서다.
한마디로 “생산적인 조직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쓴 소리다.
하지만 김귀선 의원의 이 같은 ‘언중유골’을 배석한 공직자들은 몇 명이나 이해하고 수긍했을지 궁금한 대목이다.
김 의원은 “시장의 고유권한을 왈가왈부하는 건 모순점이 있지만 尹정부의 지지율이 최악인 이유가 인사실패다”고 지적한 뒤 “과장 한사람만 남겨놓고 모조리 싹 바꿔버려(일명 공중분해) 업무의 연속성 측면에서 의문이 든다. 일정 궤도에 올라오기까지는 그만큼 시간이 걸린다. 최소 50%선은 지켜야 되지 않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그는 “4년만 기다리면 된다. 음지가 양지되고 양지가 음지 될 수 있다. 공무원들 사이에서 ‘조직에 충성하지 않고 다만 충실할 뿐이다’는 말이 나돈다. 충성했다 잘못하면 양지에서 음지로 쫓겨날 수 있어서다”라면서 “눈에 보이는 잘못된 인사는 지양해야한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인사 철학이 있어야 한다. 명확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 입맛에 맞게 상황에 맞게 인사를 하다 보니 불평불만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며 “누구나 인정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는 기준을 설정하는 인사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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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영권 자치행정복지국장은 “고충이 많다. 불이익 받는 직원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며 “차기 인사는 직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김귀선 의원은 “소위 요직이라 불리는 선호직위는 모두 다 교체됐다.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이 들려온다. 소신을 갖고 인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김 의원은 “부시장 직속인 서남권 통합성장추진단이 하반기 예정된 조직개편에 앞서 서두를 만큼 체계적 준비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단장을 빼면 팀장 2명과 주무관 1명 등 3명에 불과해 무안반도 통합과 의과대 유치 등 굵직한 현안들을 주 업무로 삼기에는 인적 구성이 취약하다”는 게 그 이유다.
목포시 인사는 끝났지만 후폭풍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법령까지 무시한 무리한 인사란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지방공무원 임용령 제27조는 업무 특성상 감사부서 2년, 민원부서 1년 6월 이내에 전보조치 할 수 없도록 돼있다.

2026.10.03(토) 08: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