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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3·1 독립운동가 80명 발굴해 서훈 신청

광역지자체 직접 발굴 첫 사례…기존 서훈자 267명의 30% 성과

2022-07-07(목) 15:40
전남도, 3·1 독립운동가 80명 발굴해 서훈 신청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 전라남도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으나 기록이 현존하지 않고 기록이 있어도 자료 부족으로 아직까지 서훈을 받지 못한 3·1운동 독립운동가 80명을 발굴, 서훈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광역지자체가 직접 발굴한 것은 전국 첫 사례다.

전남도는 지난해 8월부터 10개월 동안 일제 강점기 문헌, 범죄인 명부, 독립운동 기록, 제적부 등을 조사해 128명의 미서훈자를 발굴했다.

그 중 이번에는 판결문 등 거증자료가 확보된 80명을 신청하고 나머지는 자료 확보 후 추가 신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군별로 해남 15명, 영암 9명, 목포·순천·강진 각 8명, 무안 6명, 담앙과 영광 5명, 광양 4명, 나주와 완도 각 3명, 장성 2명, 곡성·구례·함평·진도 각 1명씩이다.

광양에서 신청한 유족 최모 씨는 “전남도에서 직접 서훈 발굴을 해줘 매우 감사드린다”며 “할아버지의 명예가 꼭 회복되도록 힘써달라”고 말했다.

전남지역에는 독립운동에 함께한 분들은 많으나 실제 서훈을 받은 분은 그리 많지 않다.

전국 3·1운동 서훈자 5천991명 중 전남은 267명으로 4.55%에 불과하다.

이런 가운데 이번 80명에 대한 서훈 신청은 기존 전남도 서훈자의 30%에 이를 정도로 큰 성과로 평가된다.

그동안 국가가 주도해 대규모로 발굴하거나, 기초자치단체에서 추진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광역지자체가 직접 발굴하는 경우는 전남이 처음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마지막 한 분의 독립운동가까지 찾아낸다는 마음으로 미서훈자를 발굴하고 있다”며 “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대한민국 역사 속 ‘의향 전남’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남은 독립운동 유가족이 고령화됨에 따라 조속히 미서훈자를 발굴하기 위해 8월부터 1895년 한말의병부터 1945년 독립운동에 이르기까지 전 기간으로 확대해 독립운동 미서훈자 발굴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제갈대종 기자         제갈대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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