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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제일 누각, 희경루 중건 상량 고유제 개최

10월 완공 목표…문화전당 등과 연계한 문화융복합 거점으로 발전

2022-06-23(목) 14:41
호남 제일 누각, 희경루 중건 상량 고유제 개최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 광주광역시는 전라도 정도 천년을 기념해 중건 중인 ‘희경루’의 상량 고유제를 23일 광주공원에서 개최했다.

상량 고유제는 이용섭 시장, 김용집 시의회 의장, 김병내 남구청장, 관련 단체, 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량 묵서 행사를 시작으로 상량축원, 상량문 봉안으로 진행됐다.

희경루 중건 상량식은 고유제 형식으로 진행됐다.

상량은 전통건축물의 가구에서 최상부의 부재인 종도리를 올려놓는 공정으로 건물 골격이 완성된다는 의미다.

수주상량 또는 입주상량으로 기둥을 세우고 상량하는 것은 전통 건축의 시작과 마무리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고유는 중대한 일을 치르기 전이나 치른 뒤에 그 사유를 종묘나 천지신명에게 알리는 것으로 이번 희경루 중건 상량 고유제를 통해 역사적인 희경루의 중건을 널리 알리고 완공까지 무탈하기를 기원했다.

상량 후 희경루 중건사업은 추녀와 서까래를 설치한 다음 기와를 잇고방재시스템을 설치한 후 가설 덧집을 해체하게 된다.

이후 주변을 정비해 오는 10월 마무리해 시민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상량문은 천득염 희경루 중건 자문위원회 위원장이 지었으며 15세기 희경루 건립부터 구한말 시기 소실, 희경루 중건까지 희경루 연혁과 광주공동체의 의, 예, 풍류, 멋이 희경루를 통해 전세계로 퍼져나가기를 기원하는 축원의 의미를 담았다.

상량문 휘호는 국제서법예술연합한국본부 호남지회장과 광주미술협회 부회장을 역임한 중허 홍동의 선생이 맡았다.

이용섭 시장은 “희경루는 광주가 광주목으로 승격됨을 기념하기 위한 역사적 의미를 지닌 건물이다”며 “이번 중건을 통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등과 연계한 문화 융복합 거점으로 발전시켜 희경의 의미처럼 희경루를 통해 시민들이 함께 기뻐하고 축하할 수 있는 좋은 일들만 가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희경루는 1451년 무진군사 안철석이 공북루의 옛 터에 건립한 누각으로 때마침 무진군에서 광주목으로 승격·복호됨을 기념하기 위해 ‘함께 기뻐하고 서로 축하한다’라는 희경이라 명명해 호남 대표 누정으로 이름을 알렸다.

신숙주는 ‘동방에서 제일가는 루’라 칭송했다.

광주시는 2009년부터 기본계획을 수립해 희경루의 역사적 의미를 알리기 위해 노력을 해왔다.

건립의 타당성, 의미를 현재에 되살려 건축하는 ‘중건’으로 방향을 잡고 철저한 고증과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희경루 중건 자문위원회’를 운영했다.

이 과정에서 희경루의 원래 위치가 충장우체국 일원으로 파악됐지만 역사환경, 접근성, 사업 가능성 등을 고려해 광주공원에 중건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희경루의 외관은 동국대 소장 보물 제1879호 ‘희경루 방회도’를 바탕으로 당시 모습을 고증했다.
제갈대종 기자         제갈대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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