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브랜드· 미디어마케팅으로 드높아진 목포시 위상
③ ‘Only One 신상’ 김종식 목포시장의 질주
④ ‘문화+관광’ 두 토끼 잡은 목포 문학박람회
⑤ ‘3+1 전략산업’ 키우는 ‘+알파 기업’ 목포시
⑥ 목포 미래 먹거리 ‘게임 체인저’ 친환경선박
⑦ 생활밀착형 핀셋 시책 목포시민 삶의 질 ‘UP’
⑧ 목포시장 ‘SNS와 일일동장’ 온․오프라인 소통
⑨ ‘지자체도 이젠 기업처럼’ 2차 혁신 돌입한 목포시
[미디어전남] 고규석 기자= 지난 1995년 지방자치제가 도입된 이후 민선단체장은 곧 ‘기업의 CEO’란 인식이 정착됐다. 지방행정에도 기업경영 개념이 도입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기업경영의 한 방식으로 ‘브랜드를 활용한 마케팅’이 급부상했다.
2000년을 전후해 각 지자체마다 경쟁하듯 지역의 정체성과 이미지를 표상하는 브랜드를 잇달아 내놨다. 브랜드는 홍보에 매우 효과적일뿐만 아니라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 브랜드만한 수단이 없어서다.
완도에서 압도적인 브랜드 마케팅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의 인식을 사로잡겠다는 김종식 CEO의 경영철학은 대한민국을 송두리째 뒤흔들어 놨다. ‘해신’ ‘청산도’ ‘해조류 박람회’ 등을 일반 명사화 시켰다.
◆ ‘브랜드 슬로건’ 개발 끈질긴 집념 통했다
민선7기가 출범 한 2018년 7월 김종식 시장은 “목포의 정체성을 되찾고 3대항 6대 도시로 재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면서 취임 일성으로 “목포시를 팔아먹겠다”고 선언했다.
제약회사 세일즈맨 출신인 그가 목포시란 상품을 전국 시장에 내다팔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건 ‘목포시 브랜드 슬로건’이었다. 내다 팔 상품의 ‘네이밍’이 필요했던 것이다.
김 시장은 목포의 차별화된 매력과 미래가치를 함축적으로 표출할 수 있는 슬로건 개발에 몰두했다.
이전 슬로건인 ‘해맑은 목포’는 목포만의 정체성을 표현하는데 미흡하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전국에 내다 팔 브랜드에는 ‘목포정신’이 담겨야 하는 데 ‘해맑은’은 목포와의 연관성면에서 아이덴티티가 불분명하다는 이유에서였다.
각계 의견 수렴을 거쳐 2018년 9월 ‘낭만항구 목포’라는 상품명을 손에 쥐게 된 김 시장은 제약회사 세일즈맨의 노하우를 살려 무모할 정도로 과감하게 상품을 팔아 치웠다.
‘낭만항구 목포’는 지역 특색을 명료하게 담고 매력과 가치를 함축한 특징이 두드러진다는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지역의 특성과 항구도시로서의 매력, 예향의 문화적 감성이 집약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훨씬 정감 있고 호소력이 느껴진다”는 게 그 이유다. 브랜드 디자인에 대한 호평도 쏟아졌다.
2021년 12월 현재 시점에서 비약적으로 발전한 목포시 위상은 이 ‘브랜드 마케팅’ 덕이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
◆ ‘맛의 도시, 슬로시티, 관광거점도시 목포’ 3대 브랜드 탄생
브랜드 슬로건을 전면에 내세운 김종식 시장은 브랜드 마케팅의 가속 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맛의 도시 목포’를 처음으로 세상에 내놨다. 전국 최초로 “대한민국 대표 식도락 성지 목포는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글로벌 맛의 도시”라고 선포했다.
이어 국제 슬로시티 협회로부터 인증을 받아 사람과 자연의 조화를 꿈꾸는 ‘국제 슬로시티 목포’를 전 세계에 선언했다.
슬로시티 선언이 주는 가장 큰 의미는 목포만의 역사·문화·전통·생태자원의 가치로 도시 전체가 슬로시티로 지정받아 목포시가 ‘지속가능한 미래의 도시’임을 부각시킨 데 있다.
시는 지난 2020년 1월 정부의 관광도시 공모에서 대한민국 4대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돼 오는 2024년까지 5년간 총 1000억원(국비 500억원, 도비 200억원, 시비 300억원)을 투입해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맛의 도시 목포’와 ‘국제 슬로시티 목포’에 이어 대한민국 4대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되면서 ‘대한민국 4대 관광도시 목포’까지 더해져 3대 브랜드가 완성됐다.
여기에 100년 역사를 품은 ‘지붕 없는 박물관’인 목포는 근대역사문화가 살아 숨쉬는 ‘근대역사 문화도시 목포’와 전국 최초 예향이라는 명칭사용을 게기로 문화도시 지정을 앞둔 ‘문화예술의 도시 목포’라는 브랜드까지 5대 브랜드를 가진 명품 강소도시로 재탄생했다.
브랜드 마케팅은 목포시 인지도를 개선시키고 부정적인 도시 이미지를 탈피하는 데 기대이상의 효과를 안겨줬다.
이 같은 괄목할 성과를 거두까지에는 ‘미디어 마케팅’의 피땀 어린 노력이 자리한다.
아무리 뛰어난 브랜드 상품을 개발했더라도 이를 팔지 못하면 꿰지 못한 옥구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
◆미디어마케팅 팀 신설 ‘신의 한수’
김 시장은 3대 브랜드 상품의 효율적인 판매를 위해 2019년 초 기구 개편을 통해 ‘미디어 마케팅’ 팀을 신설, 전면에 내세웠다.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한 목포시를 방송·영화 등에 자주 노출시켜 매체를 활용한 인지도를 높이고 부정이미지를 희석시키겠다는 게 팀 탄생의 배경이다.
표면적으로는 미디어마케팅 관련 업무를 일원화하고, 특화해 미디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였다. 전담팀이 부재한 상황에서 부서 간 협조에 시간이 걸리고 진행 속도가 지체된다는 게 그 이유였다.
목포 브랜드 가치와 관광 홍보를 전략적이고 전 방위적으로 펼쳐 성장성과 확장성을 담보해 내겠다는 김 시장의 의지도 한몫 했다.
2019년 팀 발족 이후 지금까지 방송·영화 제작 지원 171건을 비롯해 목포시 홍보대사를 활용한 홍보 13건, 뉴미디어(웹, 블로그, 유튜브 등)를 통한 홍보 24건, 한국 관광공사와 연계한 해외홍보 27건 등의 성과를 기록했다.
호텔 델루나, 도도솔솔 라라솔, 구해령, 꼰대인턴, 검은 태양 등 이름만 들어도 아하~하는 드라마에 영화 밀수, 조제, 강철비2, 1947보스턴, 화평반점 등 무비도 즐비하다.
여기에 인기 예능과 교양 프로그램에도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목포가 등장했다.
‘불후의 명곡’, ‘슈퍼맨이 돌아왔다’, ‘살림하는 남자들’, ‘백종원의 사계’, ‘한국인의 밥상’에서부터 ‘불타는 청춘’, ‘배틀트립’, ‘신상출시 편스토랑’, ‘안싸우면 다행이야’ 등 인기 예능․교양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소개됐다.
이처럼 미디어에서 노출되는 빈도가 높아지면서 목포, 특히 관광에서의 존재감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미디어를 통해 목포를 더 잘 알게 됐다는 관광객의 이야기를 많이 접한다”면서 “미디어에 목포가 자주 나와서 좋고, 앞으로도 자주 나오게 해달라는 시민들의 요청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2020년 대한민국 도시대상 최우수상, 한국 관광혁신대상 콘텐츠 부문 최우수상 수상, 대한민국 여행하기 좋은 도시 선정, 2021년 대한민국 과역 지자체 공공홍보 대상을 수상했다.
민선7기 출범 이후 목포시가 두각을 나타내는 분야 중 하나로 ‘미디어마케팅’이 꼽히는 이유다.
|
◆ “이제 대한민국은 좁다” 글로벌 관광도시 목포로
특히 관광도시로의 인지도 개선을 위해 한국관광공사에서 제작한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는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시즌1 목포 편은 퓨전 국악 그룹 이날치와 댄스 컴퍼니 앰비큐어스가 등장해 팝 스타일을 가미한 한국의 전통음악에 현대적 춤사위를 펼치며 목포 곳곳을 소개했다.
고하도 해안데크, 갓바위, 해상케이블카, 유달산, 시화마을, 음악분수 등 관광 명소를 배경으로 현대적으로 해석된 별주부전 노래와 중독성 있는 댄스로 경쾌하게 목포 관광지를 홍보해 전 세계인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목포시 관광과에 따르면 지난 9월 한국관광공사 글로벌 영상에 ‘Feel the Rhythm of Korea’ (목포시 포함 4개 도시)가 게시된 이후 무려 6억 뷰를 돌파했다.
6억 뷰라고 하면 선뜻 어느 정도인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한국 기업이 내놓은 인터넷서비스나 콘텐츠 중에서 이용자가 1억 명을 넘는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다. 네이버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메타버스 서비스 ‘제페토’, 그리고 스마트 폰 카메라 앱 ‘스노우’ 정도가 1억 클럽으로 꼽힌다.
최근에 전통 민요와 현대 힙합을 결합한 참신한 영상으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Feel the Rhythm of Korea 시즌 2’ 추가 영상이 공개됐다.
시즌2 영상에는 국내 인지도가 높은 래퍼 마미손과 원슈타인이 참여했다.
목포 편에선 마미손이 수산시장 경매사들의 빠른 말을 모티브로 한 랩을 민요 ‘풍년가’와 조합해 경매장의 모습을 ‘힙’하게 표현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목포만의 반전 매력을 보여준다.
이어 목포 항구포차와 신안 퍼플섬 등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는 관광지도 함께 선보인다.
|
최근 한 보도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대박(dabak) 이라는 단어가 정식 등재됐다고 한다.
‘대박’이라는 단어가 사전에 등재된 이유는 BTS, 오징어 게임 등 K-컬처가 전 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데 따른 결과다.
이번 시즌2 영상으로 목포시도 그 ‘대박’의 반열에 당당히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높다.
이는 목포시 만의 브랜드 마케팅이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 빛을 발하기 시작했고, 김종식 시장의 ‘Only One 신상품, 신제품 전략’이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는 반증이다.
브랜드 마케팅에 능한 김종식 시장이 요즘 들어 ‘글로벌 관광도시 목포’를 언급하는 횟수가 잦아지고 있다. 대한민국이 이제 좁다는 패러독스 일까. 관광도시 목포의 새로운 CI(corporate identity)로 삼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는 향후 마케팅에 ‘역동성’을 담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 트렌드를 읽고 과감하게 실천에 옮기는 그의 실천력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3+1 미래전략산업의 한 축인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미디어마케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좋은 상품도 널리 알려야 하는 것처럼 목포의 우수한 관광자원과 매력도 더 넓고, 더 깊게 알려가겠다”는 평소 김 시장의 지론이 돋보인다.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과 디자인을 적극 활용한 브랜드· 미디어 마케팅으로 목포의 매력과 가치가 높아지면서 목포시의 생산성과 경쟁력도 획기적으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2026.10.03(토) 08:16

































